노(老)랑소식

[계룡시니어클럽] 청정도시 계룡에 산다는 것은
  • 관리자
  •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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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도시 계룡에 산다는 것은

 

 얼마 전 우연히 영화 인턴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미 70중반을 넘어선 나에게 무척 와닿는 이야기여서 꽤 공감했던 기억이 있다.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패션 회사에서, 70세 이상의 인턴사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접하고 인턴으로 취업한다. 주인공이 젊은 CEO에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에 대한 태도와 인생을 살아가면서 터득한 삶의 가치관과 지혜를 전수하며 이를 배워가는 과정을 다룬 줄거리이다. 잔잔한 여운과 주인공처럼 나도 내가 가진 경험과 살아오면서 터득한 나름의 지식이 어디엔가, 누구에겐가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강한 의욕을 여기 시니어클럽에서 느끼게 된다.

 

 요즘 TV나 인터넷에서 흔히 등장하는 뉴스 중에는 인구절벽, 노인인구의 증가, 도시소멸 등의 단어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충남의 어느 지자체는 인구의 감소로 지자체의 기능을 유지할 수가 없어 이웃 지자체와의 병합을 논의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그 심각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인구의 감소는 노인인구의 증가를 의미하고 노인인구의 증가는 정년 연장과 노후대책, 노인일자리의 문제와 직결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곤 한다.

 

 공직생활 30, 2의 직장생활과 개인사업 15~6년 후, 70에 들어서면서 완전 은퇴하고 4~5년간의 백수 시간이 얼마나 힘겨웠던지…. 뭔가를 해야만 하는 내 성격 탓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래서 늦은 나이에 일할 기회를 주는 시니어클럽이 고맙고, 이런 일자리를 제공하는 국가가, 그리고 계룡시가 감사하고, 한없이 고맙다.

 

 노인일자리에서 일하면서 노인인구의 변화와 일자리에 관심이 있어 계룡시의 노인인구 및 일자리에 대해 충남 15개 지자체와 그리고 계룡시와 비슷한 규모의 도시인 인구 4만 명대 타 지자체와의 비교·분석하여 분기마다 보고서를 만들어 왔다. 내가 만든 보고서가 노인일자리 업무를 담당하는 누구에겐가 도움이 되는 거 같아 보람이 느껴지기도 한다.

 

 최근 4년간 계룡시에서 운영하는 노인인구 대비 노인 일자리 비율을 충남과 전국을 비교하면, 계룡시는 전국 충남에 비해 2배 이상의 일자리를 운영하고 있어, 계룡시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는 엄청난 혜택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계룡시의 노인일자리 담당하시는 분들과 계룡시니어클럽에서 많은 노력을 한 결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계룡시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노년에 일할 수 있는 기회가 타 지자체보다 많이 주어져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어 좋다. 나이가 들어 여행, 운동, 취미생활 등, 아무리 좋은 소일거리가 많아도 일할 수 있는 즐거움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출근할 때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손녀뻘 아이가 할아버지, 출근하세요?’하고 인사할 때 내가 아직 일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청정도시 계룡에 살면서 몸과 마음이 청정해 짐을 항상 느낀다. 청정도시 계룡에 산다는 것은 일할 수 있어 참 행복하다.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가 참여하는 노인일자리에도 영화 인턴에서처럼 노인의 경륜과 지혜를 한껏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일자리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본다.

 

계룡시니어클럽 시니어뉴스리포터